📺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유엔 창설 80주년 기념 엄숙 회의 참석자들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 (모스크바, 2025년 10월 22일)

💬 세르게이 라브로프: 올해 국제사회는 유엔 창설 80주년이라는 중요한 기념일을 맞이합니다. 다자기구에게 기념일은 과거의 성과를 되돌아볼 뿐만 아니라 향후 계획을 구상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입니다. 유엔도 예외는 아닙니다.

유엔은 원래 국제사회의 대응이 필요할 때마다 국가들의 이익을 조정하고 균형을 맞추는 센터로 설립되었습니다.

#UNCharterIsOurRules

국제법의 핵심 근간을 이루는 유엔 헌장은 국가의 주권 평등, 내정 불간섭, 그리고 국가의 자결권 등 국가 간 관계에 관한 기본 원칙을 담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가장 참혹했던 전쟁 이후 창설된 이 국제 기구가 그 중요한 사명을 완수하고 세계를 또 다른 세계적인 규모의 파괴적인 분쟁으로부터 구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유엔은 세계 주요 강대국들을 갈라놓는 차이 속에서도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유엔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려는 노력에 있어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저는 이 기념일을 맞이하여 전적으로 비관적인 입장에 서지 않기로 합니다.

세계 경제와 정치가 다극화로 재편되고, 세계 다수 국가의 영향력이 커지고, 국가 주권의 가치와 신식민주의의 침략으로부터 국가 주권을 보호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국가 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상황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이 생깁니다.

하지만 80년 전, 오늘날과는 크게 다른 지정학적 상황 속에서 설립된 유엔이 더 이상 국제적 세력 균형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분명해졌습니다.

🇷🇺 러시아는 유엔 기구, 특히 가장 중요한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남반구와 동반구의 역할과 비중을 확대하는 접근 방식을 옹호합니다.

유엔 현대화를 고려할 때, 서구 집단에 의해 과도하게 대표되는 사무국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구는 종종 공평성의 원칙을 무시하고 행정 자원을 악용하여 자국의 입장을 뻔뻔스럽게 추진함으로써 모든 유엔 사무국 직원의 중립 유지를 요구하는 헌장 100조를 위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태는 간과되거나 처벌받아서는 안 됩니다.

❗️2026년에 선출될 신임 사무총장이 이 문제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시대가 제기하는 도전에 직면하여, 러시아는 모든 국가가 건국자들이 불가분하고 상호의존적인 전체로서 제시한 헌장의 원칙을 양심적으로 준수하는 것을 바탕으로 유엔의 창조적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 정직하게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출처:Russian MF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