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은 네타냐후 총리의 사우디 방문 이후 템플산 지위의 변화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요르단 출신 인사들은 이스라엘이 정상화의 '큰 상'을 확보하기 위해 예루살렘 성지 관리권을 사우디에 넘겨줄 수 있다고 말한다.

유엔뉴스 승인 2020.11.28 10:43 의견 0
예시: 요르단인들은 2017년 7월 21일 템플마운트에서 열린 새로운 이스라엘 보안 조치에 반대하는 암만시위 시위에 나서면서 록 사원의 돔 모형을 들고 다닌다.(AFP사진/칼릴 마즈라위)

요르단은 이번 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사우디 방문에 이어 예루살렘 구시가지 템플마운트의 현상변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요르단 외무부는 12일 성명에서 이슬람교도들에게 하람 알 샤리프 또는 알 아크사 모스크로 알려진 템플 마운트의 "역사적, 법적 현상 변경 시도"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다이팔라 알 파예즈 대변인은 "왕국은 이슬람 사원을 보호하고 돌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예루살렘의 이슬람 및 기독교 성지의 하셰마이트 보호자 권리에 따라 이슬람 사원에 대한 모든 무슬림들의 권리를 보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넴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 등 이란과 정상화에 대한 논의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진 뒤 이같이 말했다.

예루살렘과 리야드의 관계가 따뜻해지면서 암만에서는 이스라엘이 사원의 관리권을 요르단강에서 사우디로 옮기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요르단의 하세미트 군주제는 1924년부터 이곳을 관리해 왔다.

요르단이 임명한 의회인 와크프는 예루살렘에 있는 이슬람 성지를 감독한다. 이 단체는 템플 마운트 영내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주장하고 이스라엘 관할의 대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현장에서는 긴장이 고조되는 경우가 많다.

성서 사원의 터로서 템플 마운트는 유대교에서 가장 신성한 곳이다. 이곳은 이슬람교에서 세 번째로 신성한 사당이 있는 곳이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전쟁에서 신전과 예루살렘의 구시를 점령하고, 예루살렘 전역에 주권을 확장했다. 그러나, 그것은 와크프가 산 정상에서 종교적 권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했고, 유대인들은 방문은 할 수 있지만 그곳에서 기도하는 것은 허락하지 않았다.

압둘라 국왕과 그의 아버지 후세인의 전 수석 보좌관인 아드난 아부-오데는 가디언에 "역사적으로 종교적인 측면이 통치자의 정통성에 핵심이었고 하셈족은 헤자즈를 떠난 후 예루살렘에서 그들의 정통성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관리권을 가지고 요르단에 대한 압력과 강탈을 실행하며 사우디에 주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정서를 반영하듯, 전 외무장관 자와드 아나니는 사우디가 네타냐후에게 "큰 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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